현대건설 산업분석

산업 분석 - <현대건설>

시가 총액 : 4조 4205억원 (건설업 2위)




수정 PER은 7.01로서 동종업계에서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또한 PBR은 0.63로서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의 5대 건설사 중 낮은 편에 속한다.


건설업


건설업은 토목, 건축, 플랜트로 나뉘며 토목은 도로, 댐 등의 공공시설을 만드는 것이고 건축은 주택, 건물 등의 건축물을, 플랜트는 발전소나 유전설비 등의 설비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업의 특성상 공사 기간이 길어 공사 진행률이 바뀌거나 계약상황이 변화하기 때문에 제조원가 계산이 어렵다. 
2013~2015년 부동산 경기 호황이 있어 공급량이나 주택 가격이 모두 좋았으며 해외 건설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플랜트 건설에 주력했다. 
하지만 과거 과도한 경쟁으로 저가 수주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원가율이 악화되었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중동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플랜트 발주는 산유국의 재정 상태에 영향을 받으며, 산유국의 재정 상태는 유가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가는 건설사의 해외 영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2017년 3분기 실적 기준)

현재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주택 사업과 해외 플랜트의 매출이 가장 크다 (플랜트,건축>토목). 
현재 새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해진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공급과 가격 상승에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멘텀 부재의 우려가 있다. 
최근 CIS지역 및 신흥국의 대형 플랜트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해외 수주는 지속적으로 유지되므로 국내 수주가 줄더라도 당장은 망하지 않는다. 
(수 년째 건설업이 불황이라는 투자자의 낮은 기대와 맞물려 저평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2017년도 저가 수주로 인해 원가율이 악화되고 현대건설의 신흥국 플랜트 공사 매출이 일시적으로 축소되었다. 따라서 주가는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PBR은 하락세이다. PBR 밴드를 보면,


2012~2013년 건설업 호황 시 1.5가 넘었던 PBR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현재 0.7로서 역사적 저점에 다다르고 있다. (올해 예상보다 좋지 않은 해외 영업 상황에 따라 당분간은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투자 포인트 1 - 하지만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비록 매출액이 2017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계속해서 꾸준한 매출을 뽑아내고 있다. 이는 영업력의 문제라기보다, 원가율의 변수가 많은 해외 수주상황에 의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결과다. 최근 3분기 잠정 실적에 발표에 따르면 해외 의존도가 낮고 국내 주택사업의 영향을 받는 타 대형 건설사의 실적은 양호했다. (http://biz.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145403). 따라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을 낸 현대건설이 과도하게 저평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양호한 매출액을 유지했던 과거 실적을 참고한다면 현대건설의 일시적인 매출액 감소는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또한 자본금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부채총액과 부채비율은 감소하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또한 지속적으로 양의 수치를 보인다. 

투자 포인트 2 - 유가 동향
현대건설의 주식 가격은 국제 유가와 동행한다. 우리나라 건설사는 중동 산유국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주를 받는다. 국제 유가 하락은 산유국의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산유국들의 신규 건설 발주를 어렵게 한다. 따라서 반대로 유가가 상승한다면 중동 산유국으로부터의 플랜트 수주는 늘어나며 이는 국내 건설사의 이익률을 증가시킨다. 최근 늘어나는 CIS 및 신흥국 플랜트 투자가 낮아지고 있는 현대건설의 주가를 그나마 지탱하는 요인이라면, 유가 상승을 통한 중동 수주 증가는 현대건설의 주가를 반등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해부터 OPEC의 연이은 감산 합의와 이에 대한 산유국의 높은 준수율은 유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따라서 해외 수주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 상승 추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 심리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왕위 계승을 위한 권력다툼으로 인해 대규모숙청이 일어난 상태다. 빈살만 왕세자는 OPEC의 감산을 지지하는 입장이며 OPEC의 감산은 곧 유가 상승을 의미한다 (원유는 비탄력적 공급). 또한 사우디는 최근 이란의 예맨 반군 지원 의혹과 관련하여 이란과 갈등을 맺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어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4분기 유가가 최대 70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고 평균 6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 예상했다. 중동 산유국의 재정 균형 유가가 60달러대임을 고려할 때,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면 이는 재정 개선으로 이어져 중동 수주 비중이 높은 국내 건설사의 호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4/2017111401696.html

리스크 포인트 1 - 셰일 오일 공급 및 감산 합의 연장 가능성
최근 유가상승이 감산합의의 사각지대에 있는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들의 공급량 확대를 야기하여 유가가 소폭 하락한 상태다. 또한 11월 30일에 열리는 OPEC 총회에서 원유 감산 연장안이 통과될지의 여부 역시 불분명하다. 셰일오일 기업의 생산이 계속 증가하거나 감산 합의에 실패한다면 유가의 성장은 다시 정체되며 이에 따라 건설사의 해외 수주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116_0000149548&cID=10101&pID=10100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11506530712499

리스크 포인트 2 – 건설 규제
2017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강력해진 부동산 규제에 의해 주택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는 건설주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2008년과 달리 수급 면에서 초과 공급에 따른 미분양 사태가 심각하지 않고, 분양가나 금리 역시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과거처럼 급격한 주택 가격의 하락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 수급에 대한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그래프에서 2008년 규제 이후 수년간 건설업 침체가 지속되었다는 것을 참고한다면, 장기적으로 건설주는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부동산 규제의 방향성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가를 반등시킬 모멘텀의 부재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리하면, 
1. 거대한 시가총액 규모와 
2. 건설업 불황이라는 시장심리와 낮은 PER, PBR수치, 
3. 그럼에도 안정적인 과거 매출과 부채, 자본, 현금 흐름, 
4. 유가 변동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대건설은 투자 고려 대상으로서 적합하다. 하지만 유가 하락 가능성이나 부동산 규제 리크스도 존재하는 상황이므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 PBR을 참고한다면, 양호한 매출 실적을 보였던 2014년 기준으로 PBR은 상방 0.89까지 잡을 수 있다. 이때 자본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27.14%이며, 건설업이 경기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해외 플랜트 투자 상황에 따라 수익률은 상향 조정 가능하다. (현재 신흥국 플랜트 투자 늘리는 추세,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상승 조짐). 2017년 실적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되므로 당장 구입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의 현대건설의 해외 영업 성과와 유가 동향에 주목하여 저점에서 적정 진입 타이밍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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